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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부요인... 이렇게 실생활과 큰 관련 없는 일로 기운이 쭉쭉 빠지는것이 언제 있었던 일인지도 모르겠다. 세상의 모든 가치와 판단이 기형적으로 비뚤어져 있는데 개선되기는 커녕 점점 더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해야할 수 있는 가장 가까운 일을 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답은 알고 있지만.. 답을 향해 마음과 몸을 돌려 세우는 것은 쉽지 않다.
마음 정리를 위해 다녀왔다. 마음을 정리할 필요가 있어 가야할 곳으로 마음먹었던 곳 두 곳을 다녀왔다. 한 곳은 봉하마을이고, 한 곳은 청파교회다. 많은 마음의 빚을 지고 있는 분들이 계신 장소이다. 다행히 한 곳은 직접 뵐 수도 있고, 소심하게 주먹악수도 하고 올 수 있었다. 언젠가 진도에서 늦지 않게 무엇인가 할 수 있자고 기도했는데... 전혀 그렇지 못했다. 엉킨 마음타래를 풀고,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을 위해, 밝은 낯빛으로 우리를 보시도록 힘써보고자 한다.
신앙 신앙이라면 인간의 본성을 거슬러야 하는 것이 아닐까. 어떤 부분을 얼마나 거스르냐는 각 종교마다 다른 것이나, 결국 물질세계에서 동물과 다름없는 육체의 한계 속에 봉인된 인간성을 정의하고 추구하는 것이 이상과 철학과 종교의 지향점이 아닐까. 과연 지금의 교회는 어떤 길을 가고 있는 것일까.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악한 자를 대적지 말라 누구든지 네 오른편 뺨을 치거든 왼편도 돌려 대며 [마태복음 5:39] "이에는 이 눈에는 눈"을 거스르고 기독교의 사랑을 펼치라는 마태복음 구절은 과연 우리 속에서 얼마나 힘을 내고 있는가. 매주 자신의 욕망을 희망하고 간구하면 이뤄주실 것이라는 인간의 본성에 너무나도 들어맞는 설교 이기적인 욕망이지만, 신 앞에서 피조물로서 자신의 자아를 낮출 수 있는 것만으로 의미 있..
오랜만에. 오랜만에 사람들을 만난 자리. 휴우~~작은 것이 사람을 기분좋게 만든다.
봄이다. 봄. 올봄은 예년보다 조금은 나아가고 있는 것일까.
믿음. 인간의 불완전성은 신성을 향한 숭배를 불러일으키는 기본적인 요소 아닐까. 그렇다면 보이지 않는 것을 의지와 믿음만으로 열렬히 지속적으로 믿는 인간의 존재는 그것 자체로 '정상적인' 인간은 아니라고 봐야하지 않을까. 흔히들 힘들고 고생스럽고 외롭고 괴로울때 신을 찾고 즐겁고 활기차고 보람찬 삶을 살때는 신을 멀리하게 되는데. 인간의 부족함으로 미루어 비춰볼때 너무나도 당연한 모습. 무신론자들과 유신론자들 중 어느편이 좀더 부족한 인간의 모습을 보여도 이해받을만한 여지가 많은걸까. 일반적인 사람들. 특히 무신론자들의 입장에서는 당연히 신앙을 가진 신을 믿는 사람들이 보통인들보다 나은 모습을 보여야한다고 생각하는듯 한데.
귀찮아...귀찮아...귀찮아... 하고 싶은게 많았던것 같은데.. 모든게 귀찮네.. 어떻하지..?????????????????????????????????????????????????????????????????????????????????????????????? 재미도 없고... 의욕도 없고... 그냥 일상으로 다시 매몰되는게 가장 후회도 덜하고 남는것도 많은 일일텐데.. 어째 또 그러기는 좀 아쉽고... 그렇다고 뭔가를 적극적으로 하기는 왕 귀찮고.............. 아아아아아아음.
한일들 집컴에 가서.. 정리좀 했다. 윈도도 몇년을 쓰다 보니......... (배드나서 맛간걸.. 커맨드라인으로 들어가서 파일 하나하나 복사해서 다시 살려놓은 적도 있으니.........오래버텼다..) 좀 심한듯 싶어 재설치 한번 해주고.. 고난속에서도 꿋꿋이 버티던 당나귀의 재설치에 실패.......... 아무래도 2003 서팩2의 영향이 아닌가 싶긴 한데.. 어쨌든 그리하여 이뮬로 갈아탔다. 그럭저럭 괜찮더군. 특히 kademila를 접속하니...훨 나아지더라. 이제껏 카데밀라가 뭔지도 몰랐으니.. 켠적도 없었고...이동키의 비트토렌토 플러그인같은건가 했더니 아닌 모냥이다. ㅡㅡ;; 무지했던건가.? 뭐.. 그렇지만 난 이뮬엔 그닥 관심이 없었다고...... 음악파일이 하드 두개에 쪼개져 있어서 불편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