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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





신앙이라면 인간의 본성을 거슬러야 하는 것이 아닐까.


어떤 부분을 얼마나 거스르냐는 각 종교마다 다른 것이나, 결국 물질세계에서  동물과 다름없는 육체의 한계 속에 봉인된 인간성을 정의하고 추구하는 것이 이상과 철학과 종교의 지향점이 아닐까.


과연 지금의 교회는 어떤 길을 가고 있는 것일까.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악한 자를 대적지 말라 누구든지 네 오른편 뺨을 치거든 왼편도 돌려 대며 [마태복음 5:39]


"이에는 이 눈에는 눈"을 거스르고 기독교의 사랑을 펼치라는 마태복음 구절은 과연 우리 속에서 얼마나 힘을 내고 있는가.

매주 자신의 욕망을 희망하고 간구하면 이뤄주실 것이라는 인간의 본성에 너무나도 들어맞는 설교

이기적인 욕망이지만, 신 앞에서 피조물로서 자신의 자아를 낮출 수 있는 것만으로 의미 있는 행동인 것이겠지만.

예수의 옷깃이라도 잡아 병 고침 받기를 원하는 절대자에 대한 간구를 누가 비웃을 수 있겠느냐만.

은혜를 받아야 사랑도 베풀 수 있는 것이 사람이겠지만.

설교가 오롯이 믿음으로 복을 받는 것으로 이뤄지는 것이 과연 예수님의 뜻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