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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KO SUFRACE GO 2 케이스

 

당초에는 케이스 씌워 써야 하는 아이패드가 답답하기도 했고, 서피스고의 특장점이 킥스탠드이고 굳이 타입커버와 킥스탠드면 케이스 없이도 충분하다고 생각했기에, 케이스를 구매할 생각이 없었다.

 

그런데 사이즈가 적당히 들고 다니기 좋다보니 은근히 여기저기 툭툭 부딪히기도 하고, 꺼내놨을 때 우리 딸내미 손이 오가는게 좀 불안하기도 하고, 지하철에서 가끔 꺼내자니 아무래도 부담스럽고 해서 케이스를 찾아봤다.

 

뭐 예상대로 서피스고는 케이스랄게 딱히 없었다.  킥스탠드를 써야 하니 케이스를 만들기도 애매하기도 한 물건이고.

 

아마존과 알리를 좀 뒤져보다 그나마 요 제품이 든든해보이고 핸들도 있으니 지하철에서 좀 안정적으로 잡고 있을 수 있지 않을까 싶어 구매했다. 알리에서 2만원대 초반선.

 

배송 받고 보니 품질은 그다지 깔끔하지는 않다. 사출 몰드의 거스러미가 꽤나 크다. 가품인가 싶기도 했지만 MOKO가 딱히 유명한 업체도 아니라 짝퉁이 있을까 싶어 그냥 마무리 수준이 낮은 것이려니 생각한다.

 

장점은 예상대로 든든해 보인다는 점. 가장 큰 단점은 펜 거치대가 지나치게 장력도 강하고 입구도 좁아서 한번 꼽고 빼다 펜 부러질 것 같은 기분이 든다는 점. 사포와 줄로 열심히 갈아서 입구를 좀 넓혔더니 그나마 부러뜨리지는 않고 껴고  뺄 수는 있을 것 같은 정도는 되었다.

 

기타 단점으로 뒷면 위쪽의 핸들이 킥스탠드 방향에서 손을 넣어 쓰라는 건데... 너무 깊이 넣어야 해서 불편하고 반대편에서 손을 넣기에는 너무 타이트해서 불편한다. 

 

전면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키보드 커버의 아랫 부분 모서리가 케이스 틀에 눌려서 접히는 것도 나중에 내구성등을 생각하면 썩 좋아 보이지는 않다. 

 

색은 그냥 검정색이 지겹고 흰색은 품절이고 해서 그나마 파란색으로 해봤는데(핑크색도 있었던듯..) 그냥 그렇다. 이쁘진 않다. 차라리 검정색이 러기드한 느낌이라도 살릴지도.

 

이래저래 딱히 정이 가게 깔끔한 느낌은 썩 아니었는데.......... 티테이블에서 뒤로 툭 떨어뜨리고 보니 그래도 잘 샀나 싶다(서피스는 노트북처럼 거리 두고 쓰려고 뒤로 밀다가 킥스탠드가 테이블 밖으로 벗어나 낙하하는 경우가 왕왕 있었다... 이것 당하기 전에는 또 잊고 있었다..;;).

 

그나마 본 것 중에는 INCIPIO OCTANE PURE 케이스가 제일 나아 보이는데... 공홈에서 품절이고 아마존에서는 프리미엄이 붙었는지 배송비까지하면 10만원은 할 것 같아.. 구매 대상은 아닌 걸로.

 

하여튼 결론적으로 아주 장점은 없지만 그래도 좀 튼튼해 보이고 어차피 선택지도 몇 개 안되는 서피스고 케이스 인지라... 비추까지는 아니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