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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고리 코버트 미션 3in1 백팩

사진 찍기는 번거롭고 무단 전제 사진이다. 5만원대에 사서 만족스럽게 사용중이다(지금은 버건디 색상만 5만원대에 팔리는듯 하다). 

 

괜히 3in1 이런거에 로망이 있어 괜히 변신하는 가방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쓸만하다. 

 

그레고리 covert mission 시리즈 중 3in1 백팩은 그냥 미션, 익스텐디드 미션, 오버나이트 미션, 이렇게 크기별로 세가지 종류가 있다. 링크 참조. 그레고리 코버트 시리즈 (samsonitemall.co.kr) 

 

앞에 두개의 커다란 포켓이 있고, 뒤쪽에는 별도의 노트북 슬리브가 있는 익스텐디드 미션이 더 마음에 들기는 했다. 그러나 무거운 서피스북 대신 서피스고2로 바꾸고 대중교통으로 통근한다는 서피스고를 지른 핑계에 걸맞지 않아 포기했다. 주로 백팩으로 쓴다면 균형감 있는 익스텐디드 미션이 더 보기 좋을 것 같으나 사실 서피스고에 이북리더 정도 들고다니는 내게는 좀 부담스러웠다. 게다가 백팩보다 브리프백으로 더 많이 쓸 생각도 있었기에 세로로는 적절한 디자인이 가로로는 별로였다.

 

하여튼 당시에는 가격도 싸서 맘에 들었다. 가방안에 6~7인치 정도 되보이는 지퍼백이 하나 들어 있는데, 구조가 괜찮다. 이것저것 잡다한 것(충전기, 케이블, 젠더, 메모리 등등등)들을 넣기 좋다. 메인 수납공간을 제외하면 외부 지퍼가 앞에 하나인데 잘 나뉘어 있고 크기도 좋으나 좀 아쉽다. 가볍게 뭔가 밀어넣을 수 있는 작은 공간이 있다면 좋지 않았을까 싶다.

 

구매하고 나서 기대이상이었던 점은 백팩의 어깨끈이었다. 상당히 편하다. 왜 편할까 고민해보지만 특별한 점이 있는 것도 아닌데, 편하다. 나름 가방계에 역사가 깊은 척하는 광고(가방은 메는게 아니고 입는거라나 어쩐다나..)가 진짜인지. 가슴끈도 있어 더 편해질수도 있고, 가방 자체의 핏감으로는 등산을 해도 괜찮을 느낌. 

 

단지 불편한 것은 백팩멜빵을 분리해서 다시 넣는 과정이 구닥다리 방식이라 쉽게 바꾸게 되지 않는다는거 정도. 대부분의 변신 가방들이 구닥다리 방식이긴 하다. 

 

노매틱 방식의 어깨끈 숨기는 방식이면 아주 백점일텐데 아쉽다. 최근 블랙엠버의 포지20(FORGE-20 | Black Ember)이란 가방이 노매틱 비슷한 어깨끈 수납 방식의 3in1 백팩이라 좀 혹하고 있는데... 좀 비싸기도 하고 지금 가방도 나쁜건 아니라...

 

아.. 그리고 브리프백일 때 핸들의 가죽 손잡이가 그립감은 좋은데, 매번 똑딱단추를 풀어야 해서 좀 번거롭다.

 

전반적으로 5만원치고는 여러모로 부자재도 튼튼하고 마감도 괜찮은 이렇게도 매고 저렇게도 드는 썩 쓸모 있는 가방이다. 백팩 주로 사용하고 물건 좀 많이 들고 다니는 사람이라면 익스텐디드 미션 정도면 잘 맞을듯하다. 그냥 막 굴릴 노트북가방겸 브리프백이 필요한 사람은 그냥 미션 사서 가끔 백팩으로 쓰면 되고. 요즘은 추워서 거의 백팩으로 쓰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