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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리 MX BOARD 3.0s 갈축

체리 MX BOARD 3.0s 갈축

 

그다지 비싼 키보드를 쓰지는 않았습니다.

몇년 전에 일마존에서 리얼포스를 결제하였다가 취소당한후, 기분 나면 저가형 기계식 키보드를 사서 써보는 정도였습니다.

 

최근에는 카일스피드축 브론즈와 카일 청축을 주로 쓰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하도 평이 좋아서... 유튜브의 어떤 평에 따르면 대리석 위에 키보드 판만 놓고 두드리는 느낌이라길래.. 질러봤습니다.

 

인터넷 세상의 칭찬에 동의합니다. 정말 정갈합니다. 

 

저는 1500원 짜리 각도조절 고무도 같이 구매했는데, 가능하면 같이 구매하시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책상의 울림이 없어져서 없이 치는 것보다 더 정숙한 느낌입니다. 

 

아무런 잡소리도 나지 않고 사각거리는 느낌만 있습니다. 사라라락사라라락.. 이런 느낌입니다. 저는 캡스락을 백스페이스로 쓰는데, 캡스락의 감각은 다른 키보다 사알짝 별로인데, 원 백스페이스키, 엔터키, 쉬프트키, 스페이스바 모두 훌륭합니다. 스페이스바는 많은 키캡들이 아래가 너무 뾰쪽하여서 반대로 뒤집어 껴서 쓰곤 하였는데, 둥글게 다듬어져 있어서 편합니다.

 

갈축의 키압도 적절히 부드럽고 입력도 씹힘 없습니다.

 

키압이 너무 높아 친구에게 보낸 레오폴드 750 흑축 측각 이후로 전반적인 퀄리티는 최상입니다. 

 

지금 느끼는 유일한 단점은 키캡 사이드가 번들거려서 측각의 깔끔함이 부족하다는 것 정도입니다.. 키보드 자체는 아주 마음에 드니, 심심하면 키캡놀이를 하게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여튼 10만원이하에서는 이놈, 5만원이상 들일 생각이 있다면 이놈.. 이라는 평에 모두 동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