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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독에 대한 약간의 변론..??

어느 게시판에선가.. 심심해서 지껄인글.
아프칸 사태 석방으로 해결된뒤.. 후유증이 남아있던 곳이었음.






잠은 안오고 심심해서...
개독... 글을 다 읽어보진 않았는데. 몇가지 문제에 대한 설명쯤은 나도 할 수 있을껏 같아서.
지껄입니다.

일단. 구약과 신약의 신.

기본적으로 카톨릭에서부터 구약과 신약이 상충하면 신약 우선으로 해석한다 들었습니다.
개신교의 경우는 원체 해석의 주체가 다양한지라.... 성경의 자꾸 하나도 모두 진실로 믿는 부류도 있을 것이고..
신화적으로 유연하게 해석하는 부류도 있을 겁니다.

다만 우리나라에서는 전자가 좀 많지 않나 싶고... 아무래도 강경한만큼 비기독인에게 개독..으로 보일 여지는 많겠지요.

그리고.

불교.는 범신론이라고 봐야겠지요. 유일신론을 따르느냐. 범신론을 따르느냐는 한번 곰곰히 생각해볼 문제입니다.

자기와 세상의 중심된 힘이 있느냐. 무엇인가를 '창조'한 주체가 있느냐. 아니면 세상 질서가 모두 혼연되어 섞이고 섞인것이고 그것대로 가치가 있다고 볼것이냐.

기본적으로 유일신이란 개념이 맘에 들지 않으면... 기독교인이 되는건 어렵겠지요.
세상만물에 이루어진 원리.... 을 비인격적으로 놓고 보는 것은 범신론에 가깝게 되구요.
인격적 신의 존재를 믿는데... 기독교의 신은 유치해서 싫다.. 그러실수는 있겠습니다만.... 어짜피 유일신이 있는 종교를 믿을 수 있는 스타일은 못되실 겁니다. 사람이 생각해낼수 있는 신의 뜻이란게.. 좀 뻔하거나..유치할수 밖에 없지 않을까요..? 그리고..그 유치함은..신약에선 많이 줄어듭니다..^^;; 구약은 좀 그렇죠..

일단 유일신론으로 따라들어오면.. 범신론자 보다는 세상만물에 대해 강경할 수 밖에 없습니다.
아무런 의지 없이 세상이 흘러가는 것이 아니라.. 신의 뜻에 따라 세상은 흘러가야 하니까요.

그 신의 뜻을... 알기 위해 성경이 중요해지고.. 그 뜻을 펼치기위해.. 순교라는걸 하겠지요.


기독교에서 재밌는건..

자신의 어떤 분신..과 같은 존재. 흔히 삼위일체.. 성부성령성자.중 성자.를 인간의 몸으로 인간세상에 내려보냈다는 것입니다.
즉 시공간을 초월한 전지전능한 신이.. 유한한 물질세계를 만들어놓고.. 또 자신과 유사한 영혼을 가졌지만 물질세계에 속해 있기에 불완전한 인간을 만들어놓고....  그들의 불완전성을, 그들의 불완전성을 신 자신도 가진 상태에서 신이 원하는 인간상을 실현해보인 것이 바로 예수라는 겁니다.

신이 피조물을 절대적 힘을 가진 자기 입장에서 재단하려 한것이 아니고 유한한 존재인 인간의 입장에서 이해하기 위해 육신의 탈을 쓰고 태어나 갖은 고생을 겪으며 삶의 지침을 보인 것이 예수라는 것이지요.

이런식으로 생각해보면... 나름 꽤 매력이 있지 않나요..?
만약 절대적 창조자가 있다면... 그 창조자 입장에서 나름 꽤나 피조물을 위해 애 쓸만큼 썼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제가 신약을 읽다가... 예수의 휴머니즘적 성향에 놀란 이후로.. (물론.. 저해석은.. 신학자 입장에선 오류 투성일지 모르겠네요. 제대로된 기독교도가 있으면.. 문제점을 지적해보시는것도..바탕은 c.s루이스의 책에서 얻었습니다..) 방금 제가 읊은 이야기가 제일 흥미로웠습니다.

 단순히 기독교도가 된다는 것은 신을 믿습니다~~~ 하고 갈구만 하는 게 아니라.. 당연히 신을 믿는 사람으로서 예수가 산 삶을 따라 살도록 노력해야지요. 신의 창조가 존재하고 신의 뜻이 존재한다면.. 그뜻대로.. 가장 치열하게 산 사람은 당연히 신의 일부인 예수이고. 롤모델이 세상에 주어진지..2000년이 지났는데.. 기독교인을 자처하는사람들이 예수처럼 살지 못하는건 비판의 대상이 될 수 밖에 없죠.

다만.. 예수는 인간을 그 자리한 환경에 놓고 똑같이 파악하는게 아닙니다. 많이 갖은 사람이 많이 낼수 있는것은 당연하고.. 잘 키워진 사람이 좋은 행동을 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하지만.. 나쁜 상황에 처한 사람이 조금이라도 변한것을 판단하고 평해줄수 있는 것은 결국 신이라는 것이지요. 인간의 입장에서 이런 모든 변화를 평가할수는 없겠지요.

판사가 되시려는 분들은 가치기준이 꽤나 단순하지 않다면.. 자기 판결하나 하나에 꽤 많이 괴로워해야 하지 않을까요...?
우리는 결국 신의 눈을 가질수 없으니.. 인간의 입장에서 판단할 수 밖에 없으니까요. 그 어떤 원천적 불공평함을 채워줄수 있는 것이 있다면.. 결국 신밖에 없겠죠.

그러니..가끔 수준낮은 개독들을 보더라도.. 그들이 주예수를 부르짖으며 조금이라도 그전보다 나아진점이 있다면.. 나름 평가해 보도록 하세요..


하여튼.. 그 사랑의 하나님..을 따르는 삶은 쉽지 않음에 분명하고. 어떻게든 교회로 끌어들인 사람들을 제대로된 신자로 만들기 위한 노력도 교회의 일임이 분명한데.. 우리 교회의 모습은.....그냥 그래보이네요. 사실 엉망이구요..^^

어른에겐 어른의 종교가 있고. 그에 걸맞게 믿음을 키워야 한다는 말이 있든데요.(아마도 c.s루이스..) 우리 기독교에겐 많이 귀감이 되는 말이죠. 우리야.. 할머니들 얼러서... 지옥가기 싫으면.. 믿으면 된다.. 류의 유아적인.. 믿음만 심어대고 있으니까요.


하여튼. 개독개독.. 너무 하지 마시구요. 인간이 믿는 .. 일이라는게 다 그런거 아니겠습니까. 기독교도.. 잘보면 나름 괜찮은 구석도 있어요. 자기 취향상.. 난 유일신따위랑 안친해..라고 하신다면. 그닥 가까이 하실 필요는 없겠습니다만.. 세상 만물에 어떤 관여를 하지 않고 흘러가는 모든 것이 가치있다는 어찌 돌려보면 이래도 흥 저래도 흥..하는 생각이 어느날 갑자기 허무감이 든다면.. 나름 괜찮은 선택지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같은 하나님을 외치는 사람들의 뭣같은 꼬락서니를... 원수를 사랑하는 예수의 마음으로 사랑해야 견딜 수 있겠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