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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포머..외.

요즘 디워로 시끄러운듯 하다. 뭐 그닥 볼 생각은 없다..... 딱히 우리영화의 미래가 걸렸다고 생각도 안되고... 심형래감독의 개인적 미래를 안타까워해서 봐야할 정도로 흥행이 안되고 있는것도 아닌듯 하니.
 
사실 보고 싶었던건 트랜스포머다.
어렸을적. 공휴일 티비에서 '유니크론과 변신 로보트'를 보며 뻑갔던... 그때 추억을 되새기며..
게다가 제작자가 한국 사람이라니 더욱더..
트랜스포머의 역사는 참 애매한 것이라.... 국적을 따지긴 뭣한 것이겠으나.
 
(참고삼아 내가 알고 있는 바를 이야기 하자면. 타카라의 변신로봇들을 미국에서 수입해다 기초로 트랜스포머를 만들고.. 그걸 애니화할때 신철대표가 있는 한국업체에서 제작했다가....나중에.. 일본에서도 합작등등으로 트랜스포머의 아류물들을 만들었다는거. 결국 메카디자인은 일본. 스토리는 미국. 애니하청은 한국. 정도일까..?)
 
하여튼.. 그만한 감동먹은 공휴일 티비 만화는... 지옥의 외인부대(에어리어88) 정도가 있겠다.
 
그런데.. 뭐 결국 트랜스포머 시즌은 지난것 같고.. 이젠 극장에선 못볼듯 싶은데. 못먹는 포도 욕하는 여우씨의 입장에서 이야기해 보자면..
 
개인적으로 미국식 메카닉을 그다지 선호하지 않는다. 오가닉한 디자인도 그렇고. 블럭을 정교하게 구성한다는 느낌없이 아무대서나 죽죽 갈라지고 죽죽 늘어나고.
70년대 겟타로봇의 죽죽 늘어나고 죽죽 갈라지는 변신과 사실 차이가 없지 않은가..? (차이난다..ㅡㅡ;;;)
 
어쨌든... 그런 변신을 그닥 좋아하지 않는편이라.. 조금 덜 멋지더라도. 원형에 가까운 트랜스포머였다면 정말정말 꼭 보고 말았을꺼다..ㅡㅡ;
 
(그런데.. 인터넷에서 본 트랜스포머 완구의 퀄리티는 꽤나 높았다. 물론 요즘 프라모델의 완성도는 내가 한창 갖고 놀았던 때와는 비교할 수준이 아니긴 하다.. 하지만 여기 저기 쭉쭉 갈라져서 쭉쭉 늘어나는 변신을 꽤나 제대로 구현해 내는걸 봤을때.. 그쪽도 아주 생각없이 변형 시스템을 만들어내지는 않았는가 싶기도 하기도 했지만...
겟타로보의 전혀 말도 안되는 삼단변신도 어찌되었든 구현해내는 요즘 완구기술을 보건데.. 뭐 생각없이 영화용으로 해놨더라도 불가능한 일은 아니긴 하다. 삼단 합체 분리 재결합 변신도 아니고 기껏 일단 변신일뿐 아닌가ㅡㅡ;;;;;;)
 
하여튼. 그래서 뭐 그렇단거지.. 못봐서 아쉽당..ㅜㅜ
 
 
 
디워는..안봤고.. 봐도. 뭐 다운받아서?나 보지 않을까 싶지만..(혼자서는 다운받아서도 안볼 가능성이 높다..) 그다지 큰 기대는 없는 편이다. 시지실력과 영화적 재미가 꼭 일치해야 하는 것도 아니고.
상업영화 자체에 알러지가 있는것은 아니지만. 제대로된 상업영화와 못미치는 상업영화를 구별할 정도의 눈은 갖고 있다고 생각하고. 용가리의 전례로 봤을때 디워쪽은 후자에 가까울것이라는 것이 소견이다.(갑자기 심감독의 연출력이 획기적으로 올라갈 일은 없지 않은가...영화공부를 몇년 한것도 아니고.. 힘들게 사셨던것 같드만..)
 
마케팅이나 여론몰이 스타일도 마음에 들지 않고 말이다. 옳고 그르냐의 문제는 아니다. 마켓팅 방법으로 온정주의나 애국주의를 택하는건 자유고 욕할 이유도 없다.
헐리웃의 상업영화도... 어지간히 그나물에 그밥이고 지겹고 졸릴 뿐이긴하지만.. 그들은 나름 씨지와 액션을 연출하는데 어느반열에 올라섰다. 그외에 전체적인 맥락이나 스토리 라인이라는건 부가적인것이고. 맥락약하고 허접한 스토리 라인에.. 그런 연출조차 떨어진다면..? 공황이다..
 
가령.. 쉬리를 생각해보자. 쉬리의 액션이나 씨지는 조금 떨어졌다. 특히나 폭파장면의 퀄리티는 참....다만 나름 멜로라인과 연계되는 스토리라든가 연기라든가 등등은 새로운 소재와 더불어서 영화 전체를 나름 흥행작만하게 만들수준이 됐다고 본다.

뭐.. 심감독이 영화 자체의 타겟을 12세 이하라든가.. 라 한다면 할말 없지만. 그렇지 않은 이상 상업영화의 관점에서 평은 할 수 있는 것이고... 그런 평을 한다면. 용가리는 기대 이하였다.
괴수물이라는 매니악적 장르에 국한된 평을 한다거나. 12세이하용으로 보고 평가해야 한다 한다면..심감독 본인은  불쾌해하지 않을까..?
최소한 용가리는 몰라도.. 디워는 내가 주변에서 듣고 보는것으로 보건데.. 그런 관점에서 평가해달라고 말하는 영화가 아님이 분명한듯 싶다.
그렇다면 이 입장에서 결국 결론은 '못미치는 상업영화'일꺼라는거.
 
그런데 영화가 나오기 전이라면 모르되.. 영화도 나왔는데..보고 이야기 해야 하는거 아닌가.?
맞다. 내 이 감상을 두루 주장하려면 영화는 보고 해야 한다.  
그래서.. 별로 이런 주장을 하고 다닐 이유는 없는데.. 어쩌다 지껄이게 됐다..ㅡㅡ;;; (꼭 누구때문은 아닌데..)
사실 별다른 애정이 없는것이겠지..ㅡㅡ;
다만 뭐뭐 외적인 마켓팅은 한탕이 아닌이상 언제나 위험부담이 따른다고 생각한다. 심감독을 한탕으로 몬다면 그야말로 그에 대한 욕이라 생각되고.. 한탕이 아니라고 한다면 지금 벌이고 있는 마켓팅(이든 개인의 서러움의 표출이든..)은 위험하다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