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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결정전 6차전

결승전 처음부터 끝까지 본건 이번이 처음인데 보다 보니 케텝의 승리를 바라게되더라.

이놈의 심판들은 도대체 예나 지금이나 왜 그런지 도통 이해를 할 수가 없다.
적당히 불어줄 파울을 불어주고 이상한 상황은 넘어가주던가, 칼같이 불어주던가. 둘중에 하나만 하면 되는데 꼭 묘한 판정을 내려서 선수들 속을 긁어 놓지.

맥기 리치가 마인드 컨트롤 못하는건 알겠는데. 판정도 참 정말 떡이드라.

여기엔 추일승 감독 탓도 좀 있긴 하다. 예나 지금이나 우리 심판이 포스트에서 지멋대로인 판정을 내리는걸 알고 있을 것이고. 지속적인 한놈패기..에 대해 상대 감독이 전술적으로 커버하기 전에 심판들이 먼저 멋대로 기준으로 턴오버를 만들어준다는건 kbl좀 보다보면 다 아는 사실 아니든가?

그런데 잘된다고 그렇게도 넣어주고 일대일만 고집하니.. 솔직히 셋오펜스에서 위력적인 포스트에 볼을 집어넣는것이 순서이긴 하나 심판의 농간을 받으려고 작정한게 아니라면 좀 더 다양한 패턴을 시도하는게 낫지 않겠나?

그렇다고 치더라고 뵈지도 않는 방향에서 멋대로 불러제끼는 황순팔은 어떻게 결승전 심판을 맡고 있단 말이냐..
뭔가 이상하다 싶으면 황순팔. 내가 선입견일까..???

그런데 케텝은 왜 이리 홀대 받는거지? 대기업이잖아. 나산 골뱅 시절도 아니고. 프런트가 무능한건가? 추감독이야 비주류이고 하니 상무감독시절부터 그다지 인맥으로 도움받지 못하고 살아온 건 알겠는데.. 보다보면 참... 모비스가 스폰서라 대 모비스전만 그런건가?


그렇긴 한데.. 전체적으로 모비스가 우위에 있는건 사실인것 같다. 골밑을 오늘처럼 초토화 당할 우려가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심판판정으로 보건데... 또 오늘 맥기가 흥분도 했지만 거의 놓치는 것도 없고 행운까지 엄청 따랐다는걸 생각하면 담경기에서 대충 골밑에서 적당히만 막아줘도 전체적인 조직력이나 선수들의 끝마무리는 확실히 모비스쪽이 우위라 보여진다.
다만 양동근이 오늘처럼 부진해서는 말짱 황이겠지만.

케텝은 오늘 김도수가 조금 뻘짓한 것 외에 전체적으로 선수들이 기대 이상이었다.
조성민의 악착같음. 송영진의 부상투혼. 신기성의 깔끔한 마무리. 김희선도 좋은 수비를 보였고. 공격은 몸이 좀 안따르더라..ㅡㅡ;; 나이를 속일 수 없나.. 몸도 좀 많이 불었고.

추감독은 김희선이나 이한권을 좀 더 썼어야 하는것 아니였나? 솔직히 조성민의 양동근 수비는 가끔 봐도 좋지 않다는 느낌인데. 스텝이 그다지 좋지 못해서 스크린에 너무 제대로 걸려주고 팀 디펜스가 따라가지 못하면 바로 실점...

김희선이 몸이 불어(^^;;) 파워도 그다지 밀릴것 같지 않고 원래 약간 끈쩍끈쩍한 수비로 상대 슈터를 잘 막았다는걸 생각한다면.(과거 삼성시절 결승에서 조성원을 잘 틀어막았었기도 했었고..) 외곽슛 컨디션만 조금 괜찮다면 신기성의 부담도 줄여줄수 있고 괜찮을터인데.

이한권은 사실 송영진과는 스타일이 완전히 다른 선수라 송영진처럼 놓고 쓰기는 곤란한데. 사실 스피드를 좀 더 올려서 김도수쯤의 역할을 해주거나 해야 할텐데 팀에서 이도 저도 아닌 경향이 있다. 차라리 지금 분위기라면 정훈이라면 송영진의 빈자리를 막는데 오히려 유용할 것 같은데.

망가진 송영진을 자리잡게 해준 추감독의 장신 포드 사랑을 나름 좋게 봤는데. 지금 팀 구성은 거의 용병빨인 팀이지 그다지 국내선수들의 위력을 잘 살려준다고 평가하긴 힘들것 같다.

물론 결승와서 갑자기 팀전술을 바꾸는게 쉽지는 않겠지만.. 컷인이 가장 위력적이고 잡일에 뛰어난 송영진의 자리에 신장대비 궂은일지수는 좀 떨어지고 좋은 일대일 슈팅을 갖는 이한권을 아무 대책 없이 껴 넣으니.. 팀이 안굴러가는걸 어쩐단 말이냐. 시즌중에 적당한 시간 분배를 해주고 이한권 송영진을 2,3쿼터에 같이 넣기도 하고 나름 플레이 분배를 해줬어야 할 것 같은데...
송영진 백업으로 이한권을 쓰는건.. 김주성 백업으로 정훈을 쓰던.. 전창진과 다를게 뭔가.

어쨌든 오랜만에 악으로 깡으로 좋은 마무리를 보여준 송영진과 정말정말 열심히 하는게 보이는 조성민은 감동이다. 김학섭에 딸려 들어와 오히려 김학섭보다 더 커서 졸업한게 괜한게 아닌가보다.
무엇보다 역시 송영진은 외곽 안던지는게 팀에 더 도움되기는 한다..ㅡㅡ; 허리탓에 골밑에 집중하니 플레이가 한결 낫잖아.. 아 물론 컨디션 좋을때 잘 넣긴 하지만. 송영진의 자리는 골밑 근처여야 하지 않을까..?

7차전 예상은 확실히 모비스가 우위이긴 하다. 골밑에서 다음경기도 철저히 말릴것 같지는 않고. 우지원이나 김동우의 슛은 확실히 케텝 선수들 보다 위다. 전술적으로 받아먹어야 할 우지원 김동우 버지스. 뚫어줘야할 양동금 윌리엄스. 역할 분배가 확실하고 전술적 움직임도 간결하다.
대학때 원맨쇼를 하기도 했던 김동우가 완전 스팟슈터화된 것은 아쉬운 일이지만 현재 시스템 상에서 적응도는 매우 높다.

다만 그럼에도 케텝이 우승하는게 더 맘에 들 거 같다. 양동근도 우지원도 우승 한번쯤 하면 좋겠다 싶지만..
신기성이 조성민이 송영진이 더 절절하고 안쓰러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