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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 플립북. 단 하나로, 모든 것이 한번에?

광고카피

14인치 무선 플립북. 아는 사람은 알고 모르는 사람은 모르는 재밌다면 재밌고 신기하다면 신기한 기기.

 

삼성 휴대폰과 태블릿은 dex모드라는 것을 달고 나오는데 아래 그림처럼 안드로이드 os에서 데스크탑처럼 마우스 키보드 컨트롤에 용이한 pc화면 같은 것을 띠워주는 기능이다. 

 

나름의 특화 기능일 수 있는데, 모니터와 키보드 마우스를 한번에 연결해야 하니, 생각보다는 그렇게 자주 사용하게 되지는 않는다.

 

이 문제를 해결해 주는 기기를 삼성이 아닌 누군가 개발했으니 그것이 플립북. 처음에는 유선 연결만 되다가 몇세대 발전하니 무선연결까지 가능해졌다.

 

꽤 혹할만한 기기인데, 발매초기 가격이 40만원대 정도로 기억하는데, 결국 반토막 가격으로 팔린지 꽤 되었다.

 

반토막 가격에 혹해서 구매한지 6개월 가량 되었는데, 중간에 팔려고 당근에도 내어 보았으나 잘 안팔리고 그냥 가지고 있게 되었다.

 

간단한 장단점

 

장점

  • 매우 다재다능하다. 
  • 윈도우 무선연결이 가능하여 보조모니터로도 사용이 가능하고, 와이파이가 있는 데스크탑이라면  모니터 대신으로 무선연결해서 데탑 사용이 가능하다(화면 터치는 안되고, 키보드를 블루투스로 잡으면 터치패드까지 사용가능하다).
  • 휴대폰 성능이 괜찮다는 전제(본인은 s23울트라)로 무선 연결이 예상외로 쓸만하다

단점

  • 터치패드가 너무 안좋다. 
  • 뭐 하나 특출난 점이 없다.
  • 충전이 매우 느리고, 배터리 사용시간도 긴편이 못된다.
  • 위와 같은 단점과 함께라면 무겁다.

 

사실 내게 있어 가장 문제는 터치패드다. 어떤 기기를  연결해도 터치패드가 구린 부분은 피할 수 없고, 인식 범위도 정확치 않아, 키보드 입력시 손바닥이 터치패드 주변부 부터 인식되어 커서 튐이 매우 잦다. 

 

화면을 키워 게임을 하는 용도 외에는 결국 가볍게 느슨한 자세에서 웹서핑과 입력을 하려면 터치패드를 쓸 수밖에 없는데, 터치패드가 너무 안좋으니 쓰다가 짜증이 올라온다. 각잡고 뭘하려면 결국은 데탑과 노트북이라 한다쳐도, 웹서핑이라도 좀 편하게 하자는 마음으로 잡고 있자면... 터치패드의 구림을 견뎌내기 매우 어렵다.

 

덱스모드에서 폰을 터치패드로 쓸 수 있는데 폰으로 터치를 하면 매우 매끄럽고, 제스쳐도 잘 먹는다. 차라리 폰을 어떻게 터치패드 부분에 붙일 수 없었을까 싶기도 한데...

 

하여튼 결국은 단가의 문제일 것이고, 터치패드와 키보드의 매끄러움까지 잡은 완성도 높은 물건이 되려면 이 제품의 권장가는 50만원 이상이었을 것이다. 지금도 상품성이 없어 20만원에 염가 떨이 대상인데... 태블릿을 살 가격에 덱스북...이라면 구매자는 더욱 적었을 것이다.

 

그러다보니 화면 크게 보는 것외에 특별한 장점이 없는데, 내가 큰 화면을 그렇게 볼 일이 많지 않고, 큰화면만을 위해 들고다니자니 무게가 만만찮다. 중저가 태블릿을 들고 다니는게 가볍고 화면 크고 배터리도 오래가고 더 낫다.

 

노트북 대신 덱스북은 한계가 명확하고 가볍게 노트북 대신 들고 다니기에도 많이 가볍지도 않은 것이 사용성은 크게 떨어진다(특히 터치패드로 인해...).

 

윈도우에도 붙는 배터리 달린 무선 보조모니터에 입력기기도 덤으로 달린 제품 정도로 생각하면.. 메리트가 없는 것은 아닌데... 

 

계륵. 이라는 말에 너무나도 딱 맞는 기기다.

 

그래서 추천하는가..? 애매~~ 하다. 영상 많이 보는 괜찮은 갤럭시 소유자는 그럭저럭 괜찮을 것도 같은데... 결국은 보조모니터 가격과 유사한 가격에 터치되고 키보드도 입력되니 장점이 엄청 많아도 보이다가고 어차피 뭔가 하려면 노트북이 있어야 하는 수준인 걸 생각하면 또 의미가 없기도 하고....... 

 

결국 입력기로 써야할 컨셉의 물건이 입력기가 별로여서 쓰다보면 불편한 기분만 남는다.

 

용도가 잘 맞을 사람이 많지 않으니 반값할인일 것이고...  나도 추천은 못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