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용 폰이 하나 더 필요하여 기존 사용하던 s10 5g를 업무용으로 돌릴 요량으로 기변으로 뒤늦게 구매하였다.
요금제를 꽤 높게 쓰고 있기도 하고, 어차피 아이폰으로는 못가고, 울트라류에 딱히 끌리는 점이 없어 그래도 제일 색다른 녀석으로 골랐다. 싸다면 싸고 비싸다면 비싼 가격인데... 불만은 검정이 없어서 은색으로 구매했다는 점 정도.
펼칠 수밖에 없는 폰이다. 폴드2는 전면을 액정으로 채우는 대신 적당한 비율을 유지했어도 될 것 같은데, 이왕 만드는거 확실하게 만들고 싶었나 보다. 뭔가 삼성스러운 물건이다. 전면액정은 확실히 작은데, 글씨 좀 크게 설정하고 필요한 앱 아이콘만 꺼내놓고 쓰면 전혀 사용치 못할 것도 아닌 것 같다.
보험료도 비싸고 이래 저래 비싸긴한데... 지하철에서 바로 문서들을 확인할 수 있는 점은 독보적이다. 문서보기 좋은 비율의 컴팩트한 7인치 탭은 존재하지 않는 상황에서, 폴드는 니즈를 확장하여 충족해준다. e-book리더 외에 문서보기 좋은 비율의 7인치 탭이 존재하였다면, 여전히 유니크하지만, 그래도 좀 대안이 있지 않았을까 싶기도 한데... 어차피 폰으로 보다 바로 펴서 크게 확인하는 프로세스는 이것 뿐이다.
큰 화면으로 배경화면의 딸사진을 감상하고 있으니 느낌이 색다르다. 당장은 훌륭하다. 조금 무겁고, 여름되면 들고다니기 애매하겠다 싶기도 하나 수인한도라고 보인다. 결국은 내부화면의 내구성이 이 녀석의 만족도를 결정할 것 같다.
어쩌다보니 마소제 노트북류를 제외하고 모바일 생활이 삼성에 심각하게 종속되고 있다....
폴드는 지갑형 케이스가 없는게 의외이다. 내셔널지오그래픽제가 하나 있다. 기본케이스 장착 상태에서 무선충전과 접착식이란 부분이 걸리는데... 지갑 케이스는 폴드를 위한 것이어야 하지 않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