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과 같은 제품이다. 사진은 여기서 무단전제...하였고, 전체 모습은 저 사이트에 아주 잘 나와있다.
특징은 아랫쪽의 하드쉘이다. 원래는 코스트코에서 산 쌤소나이트 프리미어 비즈니스 백팩을 사용중이었는데, 저 하드쉘의 유혹과 날 더워지면 너무 크고 답답할 것 같아서 조금 싸게 나왔다는 소식에 냉큼 구매했다.
가격은 쌤소나이트 백팩에 비하면 좀 높은 편이고, 사실 저 하드쉘을 제외하면 전체적인 품질은 쌤소나이트 백팩이 더 좋다. 다만 좀 더 두껍고 커서 대중교통 이용시 불편하고, 더 걸치적거리는 느낌이다. 그리고 나는 저 하드쉘이 탐났다....
저 하드쉘에 미러리스 카메라를 딱 넣고 다니면 딱!이겠다.. 그러면 지금 들고 다니는 카메라 가방과 백팩을 하나로 합칠 수 있지 않겠는가! 이생각이 머릿속에 들자......그렇지만 좀 비싸기도 하고 그래서 참고 있었다가... 결국 조금 할인하는 소식에 여러가지 다양한 핑계를 들어 냉큼 구매하게 되었다.
구매한 제품은 검정색인데, 특별히 불만은 없다. 다만 어느정도 예상했던 바이나 위 아래 길이가 짧아, 가장 넓은 공간인 저 하드쉘 윗 공간은 서류철이 들어가지 않는다. 만일 서류철 크기의 것들을 많이 들고 다녀야 하는 사용자라면, 주니어버전이 아닌 그냥 프로페셔널 슬림을 구매하면 될 것 같다.
서류철은 뒷부분 노트북 수납공간에 들어가므로 양이 많지 않은 서류와, 얇은 노트북이라면 충분히 공존할 수 있다.
그냥 크지 않은 책이라면 앞쪽 넓은 수납공간이 있고.
위 사진의 올림푸스라고 보이는 것이 25mm 1.8렌즈를 낀 올림푸스 E-M10 카메라다. 약간 튀어나오기는 하는데, 큰 무리 없고, 옆에 보이는 것은 루믹스 14-140mm 렌즈다. 저정도면 주야간 어느 정도 커버 가능하다. 파나의 "마포의축복" 20mm렌즈를 끼면 더 무리 없이 잘 수납되나, 올림푸스 카메라에서는 야간AF를 너무 못잡아서 슈퍼줌과 보완역할을 하기가 어렵다.
하여튼 저렇게 넣고, 노트북 대신 들고 다니는 크롬북 플러스까지 들고 다닌다. 아무래도 샘소나이트 가방보다 부피가 적어서 다루기 편하다.
다만 실밥이 좀 튀어 나와 있는 곳이 있기도 하고, 전체적인 깔끔함은 샘소나이트 가방에 미치지 못한다. 샘소나이트 백팩(샘소나이트 레드 말고..)이 참 저렴하면서 품질 좋은 제품이긴 하다.
제품 출시가 2011년 정도인 것 같던데, 지금까지 가격 크게 낮추지 않고 잘 팔리는 것을 볼때도 괜찮은 가방임을 알 수 있다. 다만 하단의 하드쉘이 필요 없다면... 다른 대안도 많을 것 같고, 상단에 하드쉘이 있는(아마도 선글라스 정도를 수납할 크기로 보이지만) 다른 제품들도 있으므로 찾다보면 요즘의 신기한 백팩들의 세계에 빠져 헤어나오지 못하는 자신을 발견할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