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서스5X에 안드로이드 7.0을 올렸다. 구글의 작명 원칙에 따라 알파벳 N으로 시작하는 디저트이름이 붙어 누가(Nougat)가 되었다.
누가에 새로 추가된 기능은 이 곳이 잘 설명해 놓은 것 같다
대표적으로 멀티 윈도우 기능이 생겼고, 퀵세팅의 토글을 바꿀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알림창에서 바로 답장 기능이 메신저 외에서도 가능해졌다.
그 동안 커스텀 롬이나, 제조사의 서드파티 안드로이드에서 적용되던 기능들을 대폭 수용한 느낌이다. 이틀 간 쓴 느낌은 배터리 소모도 줄어든 것 같다. 뱅킹을 이쪽으로 처리해 오기도 하고, 언젠가부터는 커스텀 롬의 기능에 큰 흥미도 느끼지 못해서 쭉 순정 안드로이드로만 사용중이었는데, 이 정도 편의성이라면 더욱 순정을 벗어날 필요가 없을 것 같다.
DPI를 줄인 탓인지(설정에서 조정가능하다), 누가가 자체적으로 더 터치감을 부드럽게 한 것인지 마시멜로우와는 약간 다른 터치감을 보여주기는 하는데, 전반적으로 더 부드러워진 느낌이다.
안드로이드에 머티리얼 디자인이 적용된 이후로는 촌스러운 느낌도 없어지고, 편의성까지 향상되니, 외적으로나 내적으로나 편리하고 깔끔한 느낌의 OS가 되어 가는 것 같다.
만족스러운 업그레이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