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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케인벨라스케스와 베우둠의 타이틀 경기.

 

2년간 준비한 미소

 

 

1. 자신의 전장을 포기하는 것이 MMA에서 얼마나 바보같은 행동인지 보여준 사례.

AKA는 존존스-코미어전에서도 그랬지만, 전술적으로 맞불을 놓지 않으려 하는듯 하다.

그런데 주 전장이 비슷한 상대와 맞서 주전장에서 패배하며 승리할 수 있는 확률은 얼마나 될까.

케인은 베우둠을 맞아 자신의 그라운드를 스스로 포기하며 경기했고, 장렬히 산화했다. 베우둠의 웃음을 남기고.

클린치에서 뺨에 대책없이 휘둘린 것도 베우둠의 가드를 너무나 두려워했기 때문이다. 최소한 테이크 다운을 시켜 놓고 엘보로 개비기하는 정도는 해줬어야 했는데, 그런 것도 없이 너무나 쉽게 피해줘버렸다.

코미어가 존스전 이후 레슬링을 더 활용했어야 했었다고 이야기 했는데, 같은 팀인 케인은 무슨 생각을 한 것인가. 코미어와 케인이 패배한 방식이 너무 비슷하다. 물론, 부상으로 신음하고 바로 복귀전을 치룬 케인의 체력에도 문제가 있어보이고, 펀치도 흘러가는 펀치가 많은 점들도 문제였지만, 케인의 특정분야의 실력은 레슬링에 의한 그라운드앤 파운드가 제거되면 그다지 높은 편이 아니라는 것이 증명되었고, 그라운드 싸움을 배제한  AKA의 전술적 선택이 경기를 망치게 했다.

 

2. 약물문제도 없지는 않을 것 같다. 페티스도 그렇고, 전반적으로 선수들의 퍼포먼스가 많이 떨어져 보인다. 특히 최상위권 레벨의 부침이 심한데, 이것이 랜덤테스트의 위력인 것인지, 부상 회복이 어려웠던 챔프들의 일시적인 문제인지, 상성을 탄 것인지, 정말 약물이 문제인지는 현재로선 알 수가 없다.

경기들에서 확실히 달라진 느낌...은 알아챌수 있겠다 정도.

다만, 어차피 모두에게 같은 룰이 적용되는 상황이라는걸 감안하면, 정말 클린했던 몇의 실력이 오르는 것 외에는, 오브레임 같이 정말 퍼부은 경우가 아닌 한, 전체 판도에 영향을 크게 미치는 것은 없겠다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