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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섭...

괜히 아이럽nba에서.. 방성윤과 비교글 보다 울컥..ㅡㅡ;;;;
근데 뭐 방가가 이규섭보다 좀 나은건 사실이지..ㅡㅡ;; 그렇다고 레벨이 다른 선수냐..? 거참..
방가가 한 두번쯤 우승한 후라면 레벨이 다를 수 있겠지만.. 지금의 방가도 그닥 아닌가..?
하튼.. 나이먹고..쓸데없는 짓을..ㅡㅡ;;

이규섭이 김주성한테 발리곤 있지만.. 대학시절엔.. 김주성-송영진 트윈타워앞에서도 20여점씩 득점하던 선수입니다. 근래들어 완전히 플레이 성향이 바뀌어 버리고 골밑 공격력 자체가 특출함이 사라져 버린듯은 하지만... 방성윤과 레벨이 다른 선수인가요....
뭐 물론 현재의 이규섭만 놓고보면 조금 그렇게 느낄수도 있겠네요. 플레이 자체가 장신의 슛터치 좋은 선수일뿐이니... 그렇다고 김주성을 막을 수비력은 아니고.. 평소에 수비력 부재로 욕먹을 선수는 아니지만 지금의 김주성은 좀 그렇죠.
 
이규섭을 대학시절부터 놓고보면 세종류의 스타일을 가지고 있었다 할 수 있겠네요.
전형적인 포스트맨. 장신의 스토퍼. 장신 슈터. 두번째는 맥클레리 시절 삼성 우승당시이겠지요. 이때도 득점원으로 뛰진 않았지만.. 내외곽을 오가며 상대 공격수들을 잘 막아내고 리바운드 참여도 좋아 우승에 쏠쏠한 기여를 했지요. 그후 상무에서 삼점을 배워 나온 후의 모습은 잘들 아실테고.

보통들 포스트 출신 선수들이 나이먹으면서 슛거리는 많이들 늘립니다만.. 외곽라인에서부터 드리블 돌파까지 할수 있게 되는 선수는 거의 없지요. 대부분 눈치봐서 빈자리 차지하고 한건해주는 정도에 그칠뿐... 정재근, 송영진 정도 가능한가요. 원래 가드틱한 정훈이나, 다치기 전의 김동우는 포스트에 많이 있긴했지만, 포스트맨은 아니라 보는게 맞겠구요. 이들은 원래 페이스업 돌파가 가능했었다.. 고 보는게 정확하지 나이먹으면서 기량이 생긴 경우는 아니지요.

발전시키지 못한 경우는 대표적인 케이스는 전희철이겠네요. 원래 미들라인에서 턴어라운드로 먹고 살던 선수인지라.. 점프가 낮아지고 용병 신장이 커지면서 득점력은 끝내 회복하지 못했지요. 외곽 자주 쐈지만.. 주로 신장의 우위를 이용한 정적인 슛이었구요.

이규섭은 단순히 슛거리만 늘린것이 아니라 스크린 돌아나오면서 슛을 할정도의 밸런스까지 함께 갖췄으니.. 늦은 나이를 생각하면 절대 쉬운 변화라 할 수 없는 발전을 한 것이지요. 슛터라 칭할만한 선수 중에서도 정적인 슈팅이 아닌 스크린 돌아나오는 슈팅에 약한 선수들은 많지요. 조우현, 우지원등..

방가도 미친듯이 들어갈때면 다 들어가지만.. 스크린 돌아 나와 쏘는 슈팅의 안정도는 그다지 높진 않다는 생각되구요. 문경은이나 잘할때 이정래 쯤이면.. 인정..ㅡㅡ;

하여튼 당연히 주욱.. 슛터로 커온 방가가 페이스업에서 기술적으로 높은 수준인것은 당연한 것이겠구요.
김주성을 상대로 잘할 수 있을까.. 를 생각한다면.. 방가가 대학시절 처음 붙어서 특유의 몸빵샷으로 좋은 모습을 보인적도 물론 있지만.. 몸상태가 안좋은 요즘, 몸빵샷을 펼치지 못하는 방가라면.. 사실 그닥이라고 생각되네요.
정훈이 수비할때도 그다지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진 못하더군요. 몸빵샷도 키빨엔 힘들지요..ㅡㅡ;; 정훈의 수비높이는 상당하니까요.

차라리 굳이 방가..와 이규섭의 레벨(?)을 나누고 싶으시다면.. 방과 이가 서로 매치됐을때 어땠는지 이야기 하는게 낫지 않을지. 개인적으로 이규섭의 수비력은 어지간한 선수에게 털리는 수준은 아니라고 생각되구요.
둘이 만나서 이규섭이 지금처럼 연짱 관광열차를 타거나 할 일은 없으리라 봅니다만..(사실 시즌 경기를 잘 못본대다가...삼성이나 스크는 응원팀도 아닌지라 슬프게도 둘의 매치업을 본 기억도 없군요..ㅡㅡ;)

지금의 김주성은 전포지션의 누굴막아도 상관없을듯 하네요. 발빠른 가드 돌파 주면서 뒤따라가면서 블럭만 봐줘도.. 가드입장에선 그다지 할 게 없을 듯.
뭐.. 레더가 잘하고 있다지만.. 포스트에서 마지막 마무리는 잘 지어주고 있다 뿐이지.. 팀은 우울하지요.
뭐..... 굳이 쓰고 나니 방가나 확실히 좀 더 도움이 되긴 하겠네요. ㅡㅡ;; 최소한 한경기쯤은 슛폭발로 뒤집을 수 있겠지요. 그렇지만.. 거기까지일듯. 가령 이상민-이규섭을 김태술-방가로 바꿔놓으면 삼성이 지금 동부와 2대2쯤 타이로 시리즈를 흥미진진 용광로로 만들어놓을 수 있었을까요..?
전 별로 그렇지 않다는데에 한표..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