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최악
정훈의 미친듯한 슛감만이 볼거리. 저렇게 꽂히는날이 드물텐데.. 던지는대로 다 들어가는 날. 역시 그렇게 들어가는데도 볼 먼저 돌리는 이타적인(?) 태도는.....
3점 좀 꽂히고..분명히 하나 더 던지라고 대각선으로 가로질러 준 추승균의 패스를 가볍게 포스트로 넣어주고.. 서장훈 있을때는 서장훈에게 넘겨주느라 정신없고.
그래도 지금 정도의 적극성을 갖춘것만으로도 대단한 것이긴 함. 케텝전에서도 꽤나 전투적인 모습을 보이드니.. 두게임 연속이나 적극적이라는 극히 드문일 발생..
팀은 3쿼터 정훈의 미친듯한 활약으로 경기를 뒤집어 놨으나.. 4쿼터 베스트 멤버가 들어와서 고대로 sk에게 승리를 헌납.
어쨌거나.. 주전 셋이 서서 하는 농구로 뭘 할 수 있을지. 그렇다고 그 주전 셋이 누구하나 확실히 쳐발르는 것도 아니니.
임재현은 운동능력이 심하게 떨어져서(웨이트를 좀 열심히 해야 하는게 아닌가 싶은데..순발력 떨어지면 몸으로라도 막아야 하는데 이도 저도 안되니..) 수비구멍이 되어버린덕에 출장도 안되고. 그렇다고 나와봤자.. 세명이 쳐박혀 공달라고 손만 흔드는 농구를 통제할 깡다구는 없고.
이런 농구 kbl에서 안통한지가 꽤 되지 않았나..??
서장훈은.. 그래도 케텝전에선.. 뭔가 성숙하게 밸런스 잡으려 노력하는 눈물겨운 모습을 보이드니. 오늘은 힘들었는지.. 시종 굳은 표정만.
팀의 궂은일을.. 추승균 혼자 해내는건 무리라 보면... 용병둘 서장훈 하나는 겜마다 상대 수비 하나를 농락해야 팀이 돌아갈텐데.. 상대가 그럭저럭 버티면 알아서 자멸모드로 돌아갈듯.
김태술은..개인기량에 나름 강점이 있고(오늘 마크맨들까지 그닥이니..) 센스도 여전한데다.. 슛까지 강하니.. 그리 큰 고생할 일은 없을듯.
엘지랑 한다는것 같은데.. 상대팀 가드 죽이는데 한칼하는 신선우팀을 상대로도 잘 버텨낸다면 인정해줄 수 있을듯. 소싯적에 신기성과 황성인을 날려버리던 박지현이 괜찮다면..더욱 무서운 무기가 되겠고.. 박규현도 있고.. 신감독의 가드 물량 수비야.. 옛부터 대단했으니.
미칠듯 뛰어댕기는 양동근도 없고 공격에서 부담 줄 김승현도 없고.. 신기성은 슛빼고야..뭐.. 주희정 정도가 공수에서 부담스러울듯 싶은데 팀이 그닥인걸 생각하면.. 엘지전에서 김태술이 잘 살아남는다면.. 이번 시즌 에스케이는 꽤나 괜찮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을듯.
방성윤은 정훈을 상대로는 특유의 몸빵샷을 하지 못해 좀 힘들어했지만.. 전체적으로 기름진 화이팅으로 팀분위기도 바꾸고 할만큼 했다고 봄.
용병한테 한소리 들을만큼 그 요란한 헐리웃질은.. 좀 덜하면 어떨까 싶은데.....실력이 안되는것도 아니고..
솔직히 허감독.. 영.. 능력 없어보이는것은 맞는듯하지만.. 이상민쯤도 없이 저 상황을 컨트롤할 수 있는 국내 감독은 어짜피 없다봄. 상대 매치업에서 우위를 잡는다면. 그날 경기는 비실비실 이기고 그렇지 않으면.. 심하게 쪽박차는 경기를 반복할듯..ㅡㅡ;
서장훈의 플레잉 타임을 조정하고 정훈이나 이중원이 주전급으로 올라오는 것이 팀이 살아나는 길이 되지 않을지. 둘중하나가 포텐셜을 폭발시켜서 한레벨 위로 올라가지 않는한 그다지 바랄 것은 없는듯한데... 임재현이나 박상률을 도와줄 보조가드가 확실한 것도 아니고..
사실 베스트 상에선 뭘 기대할 수가 없는 선수구성. 서장훈 대신 추승균의 출장시간을 줄이고 엄청 똘똘한 보조가드를 채워준다면.. 팀이 좀 나아질 수도 있겠으나.. 현재 로스터에 그런 선수도 없는듯 싶고. 고생길이 훤~~하다.
케텝도 엉망이지만.. 추감독이 나름 뭔가 길을 찾아보지 않을까 싶은데.. 사실 그쪽도 고생문이 훤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