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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자씨.

언제적 영화냐.
나쁘진 않더라. 다만 내가 보면서 불쾌해하던 '쓰리 몬스터'의 세번째 토막처럼 진행되는 탓에 예상만큼의 지저분함을 느꼈다. 보려다 몇번 말았었는데 케이블 티비에 나오길래 중반은 넘기전쯤인듯 싶은데서부터 봤다. 그걸 보고 리모콘을 돌리니, 씬시티, 킬빌 같은 헐리웃 호화 피범벅 영화들이 또 하고 있더라. 거참. 무슨 날인지.
저런 피튀김 영화를 꽤 많은 사람들에게(금자씨도 몇백만 봤겠지..ㅡㅡ;;) 별 고민 없이 훌러덩 안길 수 있는 우리 영화계도 꽤 대단하단 생각이 든다. 김기덕도 그렇고, 박찬욱도 그렇고 성적인 묘사는 몰라도 피칠갑의 묘사는 웬간한 그 어떤 나라 영화에도 뒤지지 않게 된 것 아닐까.

복수. 사적인 응징. 매력적인 주제일지도 모르겠는데. 아.. 일단 너무 징글징글해서 싫다.
나이먹고는 그냥 아무일 없이 별 일없이 무난하게 일반적인 상황속에서 그냥 그 소소한 것들에 징징대면서 살고 싶지 극단적인 상황에서 뭔가를 결단하는 상황 같은건 그다지 겪고 싶지도 생각하고 싶지도 않은 것 같다.
아.. 징글징글한 감독.

쓰리몬스터의 세번째 에피소드(정확한 제목이 있는거였는지는 잘 기억 안나는데.. 피아노..쯤이었을까..?)의 소재도 꽤 독특했고. 미묘한 부분이 있었으면서 구성도 잘 짜여지고, 미장센도 훌륭했지만 그 지.랄.스러움에 짜증이 났었는데. 금자씨도 마찬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