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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키아 5800

클량에 올린글.





한번 정리를 하고 싶었는데 아랫글을 보고.. 그냥 씁니다. 사진없는것은 양해를.



1. 외형 등.



디자인은 무난한다고 봐야죠. 고급스럽지는 않지만, 애매하게 크롬 테두리 두르는것 보다는 깔끔한 디자인이라고 봅니다. 두께가 살짝 아쉬운데, 아마도 노키아 쪽에서 이정도 두께를 사용하기 적당한 두께라고 생각하나 봅니다. 뒷판의 두께와 비어 있는 공간, 전면테두리의 두께 정도만 뺀다면, 손에 착 감기는 두께가 되지 않나 싶은데, 전혀 불가능해 보이지 않습니다. 아마 국내 제조사였다면 3밀리 정도는 어떻게든 줄였을듯 합니다. 스타일러스 거의 쓰지 않는데 이베이 같은데 두께 줄인 뒷판이 있다면 하나 구매하고 싶군요.



구매 전부터 부서질듯 열리지 않는 뒷판과 뽑히지 않는 sd카드 슬롯의 악명이 높아서인지 기대보다는 무난했습니다. 재밌는 것은 얼마 쓰지 않아 매우 수월하게 열리게 되더란 것이죠. 아마도 플라스틱 재질의 열화(?)를 감안해서 타이트하게 단차를 만들어 놓은듯 싶습니다. 전면 버튼 세개의 강도도 차츰 물러지는 것을 볼때 '원래 그렇게 만든 듯' 합니다.



케이스 벌어지는 증상은 2,3일후부터 보였고, 교환씩 하는건 너무 번거롭고, 아무래도 전면 테두리가 인장력이 많이 발생하게 될 구조라, 시간이 흐를수록 틈이 커질 듯하여, 순접을 이쑤시개로 약간 흘려 넣어 접착해버렸습니다. 적절히 붙인다면 나중에 a/s 받거나 할때도 큰 문제 없을 것 같고, 기계적으로 말끔하지 못한 것은 시간이 지나도 계속 신경 쓰이던 경험이 있어서 시도했는데, 만족스럽습니다.



케이스 재질은 저렴해보이긴 합니다만, 물건을 그다지 곱게 쓰지 않는 입장에선 잔기스에 신경 쓸 필요가 없어서 편합니다.





2. os



스마트폰이 처음이라 다른 os와의 비교는 불가능합니다. 컴퓨터에서도 램이 모자랄지언정 안정적인 운영체제를 선호하는지라(64M램에 win2000을 깔고 쓰기도 했었지요. 98로 돌아가지 못하겠더라구요.) 심비안에 대해서 아주 호평은 못하겠습니다. 한 2~3주간 순정으로 썼었는데, 갑자기 먹통이 되기도 하고, 바로가기가 날라가기도 하고, 등등으로 고생 좀 했습니다. 지금은 hello ox, 폰트라우터 등등 깔고도 잘 쓰고 있는데, 적응이 된 탓인지, 상당히 안정적으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충전을 맥가이버샵 충전거치대로 하는지라 최소 이틀에 한번 정도 자연스레 끄게 되고, 그래서인지, 최근 다운은 언제인지 잘 기억이 나지 않는군요. 그래도 기본 메모리 누수가 있는지라, 가끔 리스타트 어플로 리스타트를 해주는게 나은 듯 싶습니다.



많이 쓰는 홈스크린 중에서 보다폰은 메모리를 너무 많이 잡아서 못쓰겠고, 아무래도 오렌지가 메모리 사용량이 적어, 전체적으로 안정적인듯 싶습니다. 기본 홈스크린에 바로가기 일정 등을 해 놓을 때보다 5메가 이상 적게 먹는데, 보다폰은 기본홈스크린보다 5메가 정도 더 먹는 것 같더군요.



기본 메모리가 적은 폰인지라, 오페라 모바일 같은 무거운 어플을 돌리면 백그라운드에서 돌던 뮤직 플레이어가 메모리 부족으로 꺼지는 등의 문제가 있어서 근래 오렌지로 정착했습니다. 아마 v40이 나온다면 무한스크롤링되는 전화부 때문에라도 기본홈스크린을 쓰겠지요.



처음에는 os상에서 다중 선택이 불가능해서 당황했는데, x-plore와 resco photo viewer로 해결 가능해서 어지간한 작업은 컴퓨터 없이도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메뉴 구조가 그다지 쉽지는 않아서 이것 저것 옵션을 맞추려면 좀 번거로워서 커플폰 유도가 곤란합니다. 장난으로 꼬시고는 있지만, 덥썩 한다고 해도 뒷일이 걱정됩니다.





3. 인터넷



기본 웹 브라우저는 자주 튕기는데다가 원래 피씨에서 오페라를 주력으로 쓰는지라, 오페라에 정이 많은 탓에, 오페라 미니와 모바일만 쓰게 됩니다. 미니는 주로 3g망 접속시, 모바일은 모바일 페이지 접속시 쓰고 있습니다.



문제는 모바일이 자꾸 초기화 된다는 것인데, 버그픽스가 되기전까지는 오페라링크로 버틸수 밖에요,;;

그래도 정식버전의 속도는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오페라 링크 계정을 두개 만들어서 하나는 컴용으로 하나는 폰용으로 따로 관리 중입니다.



이메일은 요즘은 노키아 메시징을 쓰고 있는데, 처음에는 설치문자가 한개밖에 오질 않아, 설치를 못하다가, 폰초기화(하드리셋... 이제까지 세번정도 한것 같군요.)한 후 해보니 제대로 두개가 오더군요. freeism 과의 충돌이 아닌가 싶습니다만... 간단히 메일 확인 하는데 충분히 유용합니다.

언제나 문제가 되는 hwp파일은 네이버에서 최근 미리보기를 지원해서 네이버 메일로 보내버리구요.



자기전에 박스웹으로 클량질..등으로 가는 시간이 문제입니다만...언제가 모 게시판에 열폭하여 가상쿼티로 꽤 긴 글을 남기었었는데... 해선 안될 짓입니다.





4. 멀티미디어



동영상을 변환까지 해서 즐기지는 않는지라... 자주 활용은 안하지만, 변환만 한다면 성능에는 문제가 없습니다. 아이폰으로 인코딩된 avc를 재생할수 있다면 활용이 좀 늘듯도 싶은데.. 그냥 인코딩하고 말지 싶기도 합니다. 잘만 인코딩한다면 코원 s9로 보는 것과 비슷하더군요. 화면 크기도 거의 같고..



mp3 재생이 사실 구입의 결정적인 계기인데, 예상하던 바에 따르면 만족스럽기도 하고, 쓰다보면 아쉽기도 하고 그럽니다. 일단 따로 mp3를 들고 다니지 않게 되어서 편해진데다가, 음질도 깔끔하여 나쁘지 않습니다. 뭔가 쫀뜩하거나 그런맛은 없지만, 깔끔한 걸 선호하는지라 음질에 대한 불만은 없습니다. 가끔 스피커를 써도 편하고, 라디오도 잘 잡힙니다.

다만 기본플레이어의 편의성은 좀 답답한 점이 있고, 재생어플은 다양하나 여러 어플 중에서 딱히 맘에 드는걸 찾기 쉽지 않습니다.

게다가 어쩌다보니 win7으로 바꾼 이후 mp3관리를 wmp에 맡기고 있는데, 싱크가 애매합니다. wmp의 앨범아트 저장 방식이 일반적이지 않은 것은 알겠는데, 싱크하면 나오는 커버도 있고 나오지 않는 커버도 있고... 아무래도 한번 mp3tag 같은 것으로 쫙 수작업을 해줘야 할 것 같은데...

wmp를 쓰는 입장에서 앨범아트 태그를 건드리지 않고, 싱크 시켰던 방법은 ovi player를 받아 라이브러리를 만들어 싱크한다는 것인데, 좀 번거롭습니다. ovi player에서 라이브러리를 다시 읽는데도 한참 걸리구요. 저처럼 귀차니즘이라면 한번 해보시는 것도... (사실 더 번거롭습니다...ㅡㅡ;)



팟캐스트도 잘 되고 해서, 영어공부하기 좋습니다. 참깨마을 하나씩 받아보면 재미납니다.(^^)





5. 주 사용 어플



구글맵.

방향치이자 길치에게 정말 도움되는 어플이죠. ovi맵이 언제쯤 되려나 모르겠습니다만...



스포츠 트래커.

오가며 찍은 사진까지 링크되서 좋습니다.



익스프레스 스케치.

감압식의 장점이겠지요. 펜으로 그림을 그릴 수 있다는 것. 감도가 좋아서 취미만 있고, 적응만 된다면 꽤 쓸만한 도구.



오토라마.

파노라마 어플. 단, 하늘이 많으면 잘 작동하지 않습니다. 노키아 카페분들의 사진은 가끔 경이롭더군요. 난 안되던데...



voxtrack.

무음롬패치 같은 걸 해줘야 합니다만, 백그라운드에서 자동으로 통화 녹음을 해줍니다. 파일 용량도 적고 음질도 좋습니다.



blokus.

테트리스 블럭 같은 것을 놓아 많은 블럭을 놓으면 이기는 보드 게임입니다. 재밌더군요.



pring & skype

스카이프 통화는 거의 일반통화와 차이를 모르겠고 프링은 가끔 딜레이가 느껴집니다. wifi 가능한 곳에서 전화할 일이 많으신 분이라면 스카이모모텔 사용을 고려해보셔도 좋을듯. 지금 고민중입니다.



6. 총평



기본 기능인 전화와 문자에서 거의 문제를 일으키지 않습니다. 최적화된 테마를 잘 골라쓰면 깔끔한 화면을 그다지 느리지 않게 즐길수 있습니다. 뭔가 완벽하게 좋은 어플은 드물지만, 어지간한 기능은 어플을 찾아보면 대부분 있습니다.

전체적으로는 신경쓰기 싫어하시는 분들이라면 절대 추천할 물건은 아닙니다. 그렇지만 또 전화기의 기본 기능만 사용하고, 간단한 일정 싱크, 이메일 체크, 박스웹 정도만 쓰신다면 신경 쓸일도 별로 없습니다.



v40 펌업이 되어 회전에 따라 자동으로 3x4자판에서 쿼티로 전환되는 기능만 제공되면 특수문자의 불편도 없겠구요. 지금은 주로 쿼티로 쓰고 있습니다만 가끔 한손으로 쓰고 싶을 때 변환이 불편합니다.



쿼티 있는 안드로1이 끌리긴 합니다만, 지금은 5800처럼 어지간히 공짜에 가깝게 풀리지 않는한 옮겨탈 이유까지는 없을 것 같습니다. (전 2년 약정도 걸려있구요 ㅜ.ㅜ) 약정 없이 나오는 매물을 보면 배는 조금 아프지만, 후회는 없습니다.

저렴한 스마트폰을 노리고 있으시다면....안드로1도 전망이 나쁜 편이나, 국내 심비안의 전망은 더 나쁜 편이라, 안드로1이 5800과 비슷한 약정으로 나온다면 그쪽이 낫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곳 많은 분들은 그렇지 않은 것 같습니다만, 영상통화가 되는 것은 장점이고, 영상통화 중 채팅이 되지 않는 것은 단점입니다.




몇가지 더. 현재 상태로로도 그냥 저냥 쓰는데 큰 문제는 없으나, 램 부족, 반응속도 등에서 부족한 것이 사실. v40 펌업이 되어서 반응속도가 전체적으로 향상이 있다면 꽤 쓸만해지겠으나, 그렇지 않다면 좀 답답한 면이 있음. 물론 현재 국내 폰으로 이만한 자유도를 얻는 것이 쉽지 않기에, 남부럽지않게 쓸 수 있으나, 기본 기능이 피쳐폰보다 떨어지거나, 어플을 써도 썩 깔끔하지 않다는 것은 단점.

X6라는 기종이 후속 기종을 나온다는데, 펌이 5800과 거의 유사할 것으로 추즉됨을 비춰보건데, 그래서 후속작으로 고르지 않았나 싶음. 노키아는 한국시장에 썩 관심이 없거나 기획력이 없거나 한듯. c6정도가 훨씬 좋아보이는데 말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