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폴드 FC750R 측각 네이비 흑축을 구매했다. 원래 사무실에서 사용하려고 했는데, 아직 익숙치 않아, 일단 집에서 사용중이다. 구매한 제품은 최근에 생산된 신형으로, 네이비 색상이 키캡과 본체 모두에 적용되었고, FC900R 처럼 딥스위치도 생겼다고 한다.
사무실에서 사용하고 있는 키보드는 친구에게 분양받은 아이락스 KR-6251 적축으로 아래와 같이 생겼다.
딱히 불만은 없었는데, 좀 경박스럽고, 적축의 키감은 너무 가벼워서 오타가 좀 많이 나는 것 같기도 하고, 구름타법에는 흑축이 짱이라는 풍설도 좀 듣고 등등등 하다, PBT 키캡에 측각 등등이 마음에 들어서 FC750R을 구매하게 되었다.
딱히 숫자를 많이 치지도 않으니 숫자패드 없이 간단하게 있는 것도 좋을 것고 같았고...
일단 KR-6251에 비해서 확실히 고급스러운 느낌이다. 전반적으로 소리도 정숙하며, 키캡의 느낌도 깔끔하고, 가격차 만큼의 질 차이를 보여주는 제품이라는 생각이 든다.
다만, 문제는 축선택이 약간 무리였던 것 같다. 좀 무겁다고 해야하나, 손가락이 좀 힘들다는 느낌.
적축이었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구름타법도 좋지만, 오른쪽 약지와 새끼손가락이 피곤한걸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이 키보드는 최하단의 다른 키에 비해 스페이스바가 좀 높게 튀어나와 있는데, 처음에는 이 스페이바가 오른쪽 엄지에 손톱 옆부분 살에 걸려 그 점이 가장 거슬렸다. 아예 스페이스바 키캡을 빼서 뒤집어 장착해 보았는데, 편하다. 키보드의 위치가 충분히 낮지 않아 손목 위치가 키보드보다 높지 않을 때는 거꾸로 바꿔 낀 앞쪽으로 경사진 각도가 더 편한 각도가 아닌가 싶다.
아래 사진이 스페이스바를 뒤집어 쓰고 있는 모습.
장점
전반적인 제품 퀄리티의 깔끔함.
아이락스 제품에 비해 정숙함. 구름타법 유사하게 가볍게 칠 경우, 멤브레인에 비해서도 크지 않은 소리.
단점
이건 축 선택을 잘못한 내 잘못이라고 하여야 할 것이겠으나, 흑축이 손가락에 좀 부담스럽다.
왜인지 모르게 너무 올라와 있는 스페이스 바.
총평
자신에게 맞는 축선택만 잘한다면, 기본기는 나무랄데 없는 깔끔한 키보드.